필리핀서 한인 어린이, 캐리어에 납치…7시간 만에 구조

최란 2023. 8.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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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서 한인 교민의 자녀가 대형 여행 가방에 갇혀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구출됐다.

11일 외교부는 "어제(10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공관은 사건 접수 후 현지 치안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발생 당일 범인은 검거됐고, 우리 국민의 안전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이가 사라진 뒤 부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집에 침입한 범인이 대형 가방에 아이를 넣어 납치해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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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필리핀 세부에서 한인 교민의 자녀가 대형 여행 가방에 갇혀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구출됐다.

11일 외교부는 "어제(10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공관은 사건 접수 후 현지 치안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발생 당일 범인은 검거됐고, 우리 국민의 안전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납치됐던 아동은 현지 교민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한인 교민의 자녀가 대형 여행 가방에 갇혀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구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아이가 사라진 뒤 부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집에 침입한 범인이 대형 가방에 아이를 넣어 납치해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범인은 아이가 들어 있는 대형 여행 가방을 가지고 집을 빠져나와 태연하게 수백 미터를 이동해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은색 차를 타고 사라졌다.

범인은 아이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집에 들어와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준비했던 캐리어에 아이를 집어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에서 한인 교민의 자녀가 대형 여행 가방에 갇혀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구출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현지 교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납치 사실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 번호를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필리핀 한국 공관은 즉시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을 수배했다. 이후 범행 7시간 만에 범인은 체포됐고 아이는 무사히 구출됐다.

아이는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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