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올해 상반기 매출로 ‘작년 전체 매출 넘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루닛은 11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64억1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38억66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4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억100만원에 비해 118% 늘었다.

반기 최대 실적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140억91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5.8%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23억2500만원으로 전체 14.2%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 루닛은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상반기 글로벌 기업과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기술료 회득과 함께 클리아 랩(CLIA LAB)을 통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을 처음으로 올리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에는 해외 판매 확대와 중동 시장 등 수익성 높은 신시장을 개척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추진 중인 B2B 사업과 한국, 일본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