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수서행' 고속철도 9월1일 개통..."남강-강남 직통시대 열린다"
국토부, 열차 증편 위해 ㈜SR측과 협의 추진
경남도는 도내 철도이용객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방편으로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건의한 결과 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열차 승차권 예·발매는 이달 1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운행시간 및 구간별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SR 누리집과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돼 왔다. 그동안 경남도민들은 서울 강남지역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을 열차로 이동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경남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올해 초 국토부 업무계획에 반영됐으며, 경전선의 주요역인 진주역에서 출발하고 마산역·창원역·창원중앙역·김해 진영역·밀양역을 경유해 서울 수서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수서행 SRT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됐다.
운행은 주중·주말 상관없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한다.
상행은 9월 1일 진주역에서 7시 8분에 첫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10시 41분에 도착하며 총 3시간 33분이 소요된다.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47분에 진주 출발, 저녁 8시 25분 수서 도착이다.
하행은 수서역에서 12시 4분에 출발해 진주역에 오후 3시 43분에 도착한다.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25분에 수서 출발, 오후 10시 58분에 진주 도착이다.
열차운임은 진주~수서 구간의 경우 일반석 5만 1100원, 특실석 7만 4100원으로 KTX 진주~서울 구간의 일반석 5만 7600원, 특실석 8만 600원에 비해 각각 6500원 저렴하다.
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박모(39세·남)씨는 올해 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서울본부로 발령이 났다. "회사 근처에 방을 구해 생활하며 주말에 가족이 있는 진주에 내려갈 때면 지하철을 2번 갈아타고 서울역까지 가는 데만 40분이 넘게 걸렸다"며 "최근 진주행 SRT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이제 지하철 환승 없이 10분 만에 갈 수 있는 수서역을 이용할 예정이고 진주까지 가는 중간에 환승할 필요가 없어 가는 동안 마음 편히 쉬며 갈 수 있겠다"라고 반가워했다.
김영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금번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도입으로 교통편의성을 더욱 개선했지만 도민들이 요구하는 지역 수요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국토부 및 주식회사 에스알측에 증편을 지속 요구해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경전선에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대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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