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허용했더니.. 크루즈 53척 “제주 가겠다”...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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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하루 만인 오늘(11일) 중국발 크루즈 53척이 제주 기항을 예정했습니다.
어제(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를 기점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습니다.
중국발 크루즈가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항엔 종전 크루즈 기항을 포함해 내년 3월까지 8개월 상당 기항 신청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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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수용태세 등 대책 논의.. 체류확대 '글쎄요'
18일 중국 베이징서 제주관광설명회 등 개최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하루 만인 오늘(11일) 중국발 크루즈 53척이 제주 기항을 예정했습니다.
다만 체류일정 등을 확대하는 등 지역 내 경제파급 효과를 더할 고민은 더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를 기점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습니다.
중국발 크루즈가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항엔 종전 크루즈 기항을 포함해 내년 3월까지 8개월 상당 기항 신청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크루즈는 상하이 출발, 제주에 기항한 후 일본을 향할 예정이며, 1척당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탑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 9,106명(507회)으로 정점을 찍었고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으로 단체 중심 트랜드가 크루즈 관광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중국의 2017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 18만 9,732명(98회)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8년 2만 1,703명(20회), 2019년 3만 7,714명(27회)으로 급감세를 보이다 아예 중국발 크루즈가 완전히 끊기면서, 코로나19에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 발길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9,786명으로 중국 대신 다른 국가 출발의 월드 크루즈를 통해 중국인 개별 관광객 200여 명이 찾는데 그쳤습니다.
중국 관광객 방문 당시엔 제주시권은 동문시장과 면세점, 서귀포권은 매일올레시장을 비롯해 지역별 유명 관광지마다 단체 발길이 이어지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늘(11일) 도청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 태세 관리 대책 회의에서 제주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중국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단체방문 허용에 따라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회의에선 최근 중국 관광시장 동향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추진 현황과 대책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중국 관광객 밀집 지역 등 대상 지원 업무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관련해 업계에선 크루즈 입항이 늘어나는데 따라, 채 하루가 안되게 단순 기항지로 머무는데서 나아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행을 즐기고 나가는 등 체류일정을 확대하는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훨씬 큰 도움을 줄 것이란 주문이 나왔습니다.
최근 급증하는 개별관광 트랜드에 부응한 통역안내사 등 인력 확보와 전세버스 등 수급난 해소 고민이 뒤따라야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로 단체·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주 관광 이미지 제고,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상품개발과 유치 마케팅, 관광사업장 지도점검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지속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 지사가 참석하는 베이징 제주관광설명회에선 주요 항공사, 여행업계, 언론매체, 유관기관을 초청해 제주관광 신규 콘텐츠와 특수목적관광 지원정책 등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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