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도박에 10억달러 썼다"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8.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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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출전 라이더컵에도 베팅

필 미컬슨(미국·사진)이 그동안 도박에 10억달러를 쓰고 자신이 출전한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는 11일(한국시간) "도박사 빌리 월터스가 오는 22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저서에 미컬슨의 도박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월터스는 미컬슨과 2006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 2008년부터 5년간 도박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으로 총 10억달러를 쓰고 1억달러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월터스 저서에는 미컬슨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축구·야구·농구 등에 7065차례 돈을 걸었고, 2011년에는 3154차례 베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건 2012년 라이더컵에서 미컬슨이 자국 승리에 돈을 걸려 했다는 폭로다. 월터스는 "미컬슨은 타이거 우즈, 버바 왓슨 등이 이끄는 미국팀이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며 "그는 내게 전화를 걸어 미국팀 승리에 40만달러를 걸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월터스는 "제정신인가. 피트 로즈가 어떻게 됐는지 잊었나"라고 다그쳤고, 미컬슨이 "알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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