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대전·세종·충남서 바람 거셌다…태풍 물러나자 다시 무더위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3. 8.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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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특히 바람의 위력이 거셌다.

기온이 점차 오르고 습도가 높아 주말인 12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13일은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덥겠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12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이어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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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다치고 충남서만 280명 대피…농작물·시설물 피해도
잼버리 참가자 대전 숙소 앞 도로에 대형 나무가 쓰러져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특히 바람의 위력이 거셌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이 북상한 지난 10일 계룡산을 비롯한 고지대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 내륙과 서해안 곳곳에도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며 곳곳에서 나무와 시설물이 쓰러지고 피해도 잇따랐다.

충남 부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 행인이 다쳤고, 당진에서는 벼 6.6ha가 강풍에 넘어졌다.

충남에서만 11개 시군에서 주민 280명이 태풍 피해가 우려되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에서도 정부세종청사 뒤편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조치원읍 육교 난간이 기울어지는 등 49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연동면의 한 주택 뒤편 사면이 유실되면서 주민 1명이 피신했고, 7가구 주민 15명이 사면 유실 우려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대전에서도 잼버리 참가자 숙소 앞에 대형 나무 6그루가 쓰러져 통행이 어렵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유관기관이 통행로 확보와 잔해물 제거에 나섰다.

대전 한밭대로에서는 출근시간대 가로수가 비바람에 꺾여 3·4차로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교통을 통제하고 5명이 힘을 합쳐 가로수를 도로변까지 밀어 옮기기도 했다.

태풍이 떠난 자리에는 높은 습도와 함께 다시 무더위가 찾아들겠다. 기온이 점차 오르고 습도가 높아 주말인 12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13일은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덥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또 12일 오후까지 충남 북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12~13일 곳곳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12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이어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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