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에 쏘여 70대 여성 사망사고 발생…양평소방, 예방수칙 안내

김정은 기자 2023. 8.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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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올해 첫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경기 양평소방서는 최근 양평에서도 70대 여성이 말벌에 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0분께 70대 여성 A씨는 오른쪽 손등을 벌에 쏘여 호흡곤란을 겪으며 인근 병원으로 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에 양평소방서는 8월이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데다가 강한 독성을 지닌 말벌의 활동이 활발한 때인 만큼 벌 쏘임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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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손등에 벌 쏘인 뒤 병원 이송됐지만 숨져
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양평소방서 제공)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소방청이 올해 첫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경기 양평소방서는 최근 양평에서도 70대 여성이 말벌에 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0분께 70대 여성 A씨는 오른쪽 손등을 벌에 쏘여 호흡곤란을 겪으며 인근 병원으로 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응급처치를 받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A씨는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상급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사고로 숨진 사람은 11명이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했다. 특히 8월에 벌 쏘임 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했다.

이에 양평소방서는 8월이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데다가 강한 독성을 지닌 말벌의 활동이 활발한 때인 만큼 벌 쏘임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양평소방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향수 등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라”며 “벌에 쏘였을 경우는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벌에 쏘인 후에 속이 메스껍고 구토·설사·어지럼증이나 전신에 두드러기·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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