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LK-99` 검증…검증위 "황산납 확보, 8월 말 재현 실험"

이준기 2023. 8.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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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검증에 속도가 붙었다.

황산납은 LK-99 합성에 필요한 재료 중 하나로, 수급이 쉽지 않아 검증위는 신속한 재현 실험에 나서지 못했다.

검증위는 그러면서 "현재 LK-99 재현 실험에는 3개 대학 연구실이 추가로 참여해 총 6개 연구실이 물질 재현에 나서고, 각 연구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어느 정도가 결과가 나온 후에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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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서면 브리핑 통해 밝혀..내달 초 또는 중순 '윤곽'
검증연구그룹 3곳서 6곳 추가..교차검증 후 결론 내릴 것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 퀀텀에너지연구소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검증에 속도가 붙었다.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황산납을 다음 주에 확보함에 따라 재현 실험은 8월 말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재현 실험을 통해 LK-99가 상온 초전도체 물질인지 여부는 다음달 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검증위는 11일 2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급에 문제가 됐던 황산납은 14일부터 20일 사이에 확보될 것"이라며 "각 연구실마다 다르겠지만 2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산납은 LK-99 합성에 필요한 재료 중 하나로, 수급이 쉽지 않아 검증위는 신속한 재현 실험에 나서지 못했다.

검증위는 그러면서 "현재 LK-99 재현 실험에는 3개 대학 연구실이 추가로 참여해 총 6개 연구실이 물질 재현에 나서고, 각 연구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어느 정도가 결과가 나온 후에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검증위는 초전도성 검증을 위해 전기저항 특성, 자기 특성, 상전이 특성, 외부 자기장 반응성, 성분·구조 분석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 절차는 준비된 샘플의 상태와 수량에 따라 실험 종류와 순서, 실험을 수행할 복수의 측정그룹 검증위에서 정하고, 3자 입회 여부 등을 정해 측정과 분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성 측정에는 대략 7∼10일, 분석에는 3∼5일 가량 걸릴 것으로 검증위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초나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LK-99의 상온 초전도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증위는 최근 해외에서 발표된 LK-99 관련 연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가령,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LK-99에서 관측된 저항과 자기 특성이 합성 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구리황화물에 의한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응집물리 분야에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이론 및 실험물리 연구팀은 LK-99는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지 않았는다고 보고했으며, 관찰된 물질 조성은 불안정하고, 초전도성이기보다는 강한 자기적 특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검증위는 "교차측정과 재현실험이 완료될 때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외국의 연구결과 뿐 아니라, 검증위 자체 재현연구 결과를 모두 포함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지난 주 샘플 요청을 할 당시 2∼4주 후 제공하겠다는 연락을 준 이후, 다른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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