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저격 공포 ‘신체모음.zip’ 8월30일 개봉‥부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수상작 '신체모음.zip'이 8월 30일 개봉한다.

영화 '신체모음.zip'(감독 최원경, 전병덕, 이광진, 지삼, 김장미, 서형우)은 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이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낸 공포 영화.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토막’ 에피소드의 한 장면인 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기 위해 비밀 의식 현장에 몰래 잠입한 ‘시경’(김채은)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신도들이 의식을 치르는 장면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가 하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장막 안을 들여다보는 ‘시경’의 모습이 이어지며 궁금증을 더한다.

“소원을 위해 필요한 ‘그것’” 이라는 카피는 의식에 필요한 제물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것’에 관련된 다음 에피소드들을 안내한다. 이어 ‘악취’ 에피소드의 ‘다희’(권아름)가 자신의 몸을 피가 나도록 씻는 모습과 그를 찾아온 ‘다희’의 남자친구 ‘민준’(한상혁)의 모습이 보여지고 ‘귀신 보는 아이’ 에피소드의 ‘도진’(강준규)이 자신이 괴롭히던 무당집 아들 ‘준호’(강한샘)가 불러낸 귀신들을 피해 도망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려내며 압도적인 공포를 예고한다.

여기에 ‘엑소시즘.넷’ 에피소드에서 악령에 빙의된 ‘화영’(김금원)의 기괴한 모습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전에 살던 사람’ 에피소드에서 새집으로 이사 온 ‘지수’(조우리)와 정체불명의 전에 살던 사람이 현관문 앞에서 서로 대치하는 모습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재석’(김민석)과 ‘민지’(도연진)가 벽을 사이에 두고 끈 하나에 묶여 생존 게임을 벌이는 ‘끈’ 에피소드의 장면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또, “눈, 코, 혀…”, “6개의 신체 조각이 모이면”, “하나의 공포가 깨어난다”라는 카피는 각 신체 조각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연결되면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독특한 구성을 단번에 드러낸다. 이처럼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로 색다른 공포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신체모음.zip'은 지금껏 본 적 없는 MZ세대 맞춤형 공포를 선사하며 올여름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싸이더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