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25살 침팬지 ‘루디’의 자유…탈출 뒤 마취총 맞고 숨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의 동물원인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마취총을 맞고 포획된 침팬지 한 마리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1일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와 대구소방본부 등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9시11분께 침팬지 두 마리(알렉스·루디)가 사육장 안에서 청소하던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1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침팬지 두 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동물원인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마취총을 맞고 포획된 침팬지 한 마리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1일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와 대구소방본부 등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9시11분께 침팬지 두 마리(알렉스·루디)가 사육장 안에서 청소하던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1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침팬지 두 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암컷인 ‘알렉스’는 오전 9시30분께 사육사들이 사육장으로 유도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수컷인 ‘루디’는 오전 10시40분께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 3발을 맞고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사육사가 왼쪽 팔을 물려 4~5㎝가량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디’는 마취총을 맞은 뒤, 응급조처를 받고 회복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1시30분께 기도가 막혀 질식해 숨졌다. 올해 25살인 ‘루디’는 2014년 에버랜드에서 달성공원으로 왔다.
다행히 일반 시민 피해는 없었다. 도시관리본부는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한 뒤, 관람객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하고, 곧바로 정문과 서문을 폐쇄했다.
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침팬지가 탈출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살된 20살 암사자 앙상한 몸…목장 5m 거리서 총 맞아
- 윤 대통령 “잼버리 무난하게 마무리…기업·국민께 감사”
- 해병대 전 수사단장 쪽 “사단장 제외, 정치적 외압 아니면 뭔가”
- 전투장갑차 직접 몬 김정은 “전쟁 준비 군수산업에 달려”
- ‘잼버리’ 1171억 어디에 누가 썼지…폭염 예산은 2억뿐인데
- 더 악질이 된 SPC, 끼임 현장 가리고 질문하는 기자 밀쳤다
- SRT 열차 돌려막기, 부산행 줄여 포항·진주·여수 노선 늘린다
- “대통령 지지율”-“사법 리스크”…국힘·민주 ‘수도권 위기론’
- [단독] ‘배송 전 구매확정’ 구매자 실수에 네이버 ‘판매자 강퇴’
- 태풍 떠나니 다시 34도 폭염…‘광복절 연휴’엔 전국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