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 살해 예고 글…경찰 수사 중

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연합뉴스 제공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페이커가 속한 팀 ‘T1’의 숙소에 찾아가 흉기로 (그를) 해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 유사한 온라인 살인 예고 글 등에 대한 수사들이 서울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이번 사건은 대전경찰청에서 맡기로 했다.

경찰은 IP 주소 등을 추적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페이커(이상혁)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 소속사인 LCK는 이번 주 개막한 LCK 서머 플레이오프(PO)부터 강화된 보안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LCK 측은 관람객이 경기장 입장 시 소지품 검사를 강화하고, 경기장 내에 추가 보안 인력을 투입한다. 또 돌발 사태 대응을 위해 보안 인력에 추가 제압용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PO 경기가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LoL 파크’와 결승전 장소인 ‘대전컨벤션센터’에 모두 적용된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