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수출 부진 지속…반도체 반등 조짐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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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서도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하는 등 수출경기 둔화가 바닥을 찍는 모습도 일부 보였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감소 전환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해 왔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베트남을 뺀 다른 주요국 수출도 대부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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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5.3%↓…무역수지도 적자
반도체 부진 둔화…홍콩 수출증가 등
일부 수출 회복 조짐도 나타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월 들어서도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하는 등 수출경기 둔화가 바닥을 찍는 모습도 일부 보였다.
10개월 이상 수출 부진 흐름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감소 전환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해 왔다. 이달에도 월간 기준 감소 땐 11개월 연속이 된다.
주된 요인은 최대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내렸기 때문이다. 수요 하락에 1년 새 시세도 반토막 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이달 1~10일에도 24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1% 줄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도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크게 내린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다. 열흘 간 지난해보다 37.8% 줄어든 13억7700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승용차(5억35000만달러·27.2%↑)와 선박(2억1500만달러·182.8%↑) 수출이 전년대비 늘어나며 분전했으나 전체 수출 부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대(對)중국 수출 역시 28억78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9% 줄며 부진을 이어갔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베트남을 뺀 다른 주요국 수출도 대부분 감소했다.
수출 부진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도 감지됐다. 반도체 수출액 전년대비 감소율이 7월까지만해도 34%에 이르렀으나 이달 들어 10%대로 줄어든 게 대표적이다. 직접적인 대중국 수출액은 여전히 20% 이상 줄었으나 대홍콩 수출액(6억500만달러)는 전년대비 75.9% 늘었다. 홍콩 수출은 대부분 홍콩을 경유해 중국 내륙에서 소비되는 만큼 대중국 수출 회복 조짐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출 부진에 무역수지도 월초까진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이 될수록 개선되는 만큼 8월에도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석유·가스·석탄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6~7월은 흑자 전환한 상황이다.
8월 들어서도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열흘 간 원유 수입액(17억8300만달러)은 전년대비 45.9% 줄었다. 가스(8억500만달러)와 석탄(5억4200만달러) 수입액도 각각 57.1%, 46.4% 줄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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