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란’ 국내 영향 없을 듯…日 도쿄→센다이 이동
11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03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15~16일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을 통해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란의 시간별 위치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60km 부근 해상했다. 12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하며, 오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쪽 약 750km 부근 해상한다. 13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쪽 약 690km 부근 해상하며, 오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한다.
14일 오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70km 부근 해상하며, 15일 오후 3시에는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 육상한다.
16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센다이로 이동해 서북서쪽 약 390km 부근 해상할 예정이다.
태풍 카눈은 일본을 비껴갔지만, 란은 열도를 강타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란이 15일부터 16일경에 혼슈에 접근할 우려가 있다”며 “오봉(お盆·일본의 추석) 연휴에 일본 열도를 태풍이 강타하면 지난해 여름부터 2년 연속이 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에도 태풍 ‘메아리’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2022년 8월13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에 상륙, 이즈제도 북부에서 특정 지역에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했다.
일본 국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일부가 결항해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음악행사나 축제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태풍 란의 북상은 일본 최대 명절 기간 중 교통수단 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태풍 란이 접근함에 따라 일본 중부 지방에서 운행되는 JR도카이는 13~16일에 걸쳐 도카이도 신칸센 운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JR동일본도 도호쿠 지방과 조에쓰시, 호쿠리쿠 지방, 야마가타현, 아키타현의 각 신칸센 등에서 지연 또는 운행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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