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미수금 약 15조 기록…2분기에만 1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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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약 15조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은 올해 2분기에만 약 1조원 늘었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증가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50억원,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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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가격 하락 영향…미수금 증가 추세는 둔화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약 15조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은 올해 2분기에만 약 1조원 늘었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증가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가스공사는 11일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을 합한 미수금은 총 15조3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2조7609억원, 발전용 미수금은 2조5953억원 등에 달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미수금 총액은 약 1조643억원 증가한 셈이다.
가스공사는 통상 원자재에 해당하는 천연가스 수입에 예산을 지출 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소매 가스요금을 회수하는데, 바로 이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미수금이라 부른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50억원,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29%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조575억원에 달했다.
동절기에 평균 기온 상승 등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8만톤(약 10%) 감소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평균 판매 단가가 메가줄(MJ) 당 5.18원, 약 27% 오르면서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86억원 감소한 79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LNG 원료비는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나 일시적으로 손익이 발생할 경우 다음 분기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원료비 손익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에 차감 반영(2952억원)됐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에너지비용 경감 차원에서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목(지난해 입찰 담합 승소이익, 프로 농구단 운영비 등)을 발굴해 올해 요금에서 차감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영업 이외 손실마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7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요금산정 방법 조정 등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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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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