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분기 미수금 1조원 추가...누적 15조원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을 합한 미수금이 올해 2분기에만 1조원이 추가로 쌓였다.
가스공사는 11일 올해 2분기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 12조 7609억원, 발전용 미수금 2조5953억원 등 미수금이 총 15조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수금은 지난 1분기(14조 2919억원)보다 1조 643억원 늘어났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가령 LNG를 해외에서 100원에 사들여 국내에서 50원에 판다고 하면, 50원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가스공사는 이를 손실이 아닌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미수금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겉으론 영업 실적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미수금이 쌓인다는 것은 사실상 경영 부실화가 상당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2050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 감소한 8조 1276억원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감소한 793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 측은 “지난해 원료비 손익 정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LNG(액화천연가스) 원료비를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지만 일시적으로 손익이 발생할 경우 다음 분기에 정산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엔 지난해 발생한 원료비 손실 2952억원이 차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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