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터는 데 단 1분”…삼단봉으로 유리창 ‘쾅’, 간 큰 중학생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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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들어가 1분만에 4000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들어가 1분여만에 4000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10대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전 3시38분께 인천시 중구 모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 120점(시가 4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군 혼자 금은방에 침입해 1분여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있다.

A군은 이후 인근에 있던 일행 B군과 합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여 만인 당일 오전 5시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범행 직수 지인에게 연락해 “물건을 훔쳤는데 팔곳이 있느냐”고 물은 뒤 그를 만나러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은방 업주가 절도당했다고 주장한 귀금속 120점 가운데 절반가량을 압수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군은 “생활비와 유흥비에 쓰려고 귀금속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B군도 망을 보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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