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 2023. 8.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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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잼버리 사태'라 부를 만합니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시작과 동시에 구멍을 드러냈습니다.

잼버리 개최를 둘러싼 여러 우려를 보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땅을 밟을 때까지 위험 경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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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마감한 따끈따끈한 기사를 〈시사IN〉 기자들이 나와 소개합니다. 생생한 취재기가 금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이 정도면 ‘잼버리 사태’라 부를 만합니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시작과 동시에 구멍을 드러냈습니다. 배수 시설 문제로 사방이 물웅덩이였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열악한 의료 시설과 위생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조기 철수로 잼버리는 막을 내렸지만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국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에 대한 인원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이 드러났고, 케이팝 공연 변경 과정에서 ‘강압적 아티스트 차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잼버리 개최를 둘러싼 여러 우려를 보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땅을 밟을 때까지 위험 경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새만금 잼버리는 단 며칠 만에 한국 행정 시스템의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었을까요? 잼버리 유치 지역을 ‘새만금’으로 결정하는데 핵심적 요인이 된 이른바 ‘한국식 지역개발 모형’은 왜 한계를 드러냈을까요? 8월11일 금요일 저녁 8시 ‘금요시사회’에서는 김동인·이명익 기자와 함께 ‘예고된 파행,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
진행 : 장일호 기자
출연 : 김동인·이명익 기자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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