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한미일 안보협력체 발돋움 발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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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가 3국이 일종의 안보협력체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을 매년 한차례씩 개최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뤘으며 공동성명에 명기할 최종 문안을 조율 중이다.
앞으로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처럼, 별도로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 3국 정상만 머리를 맞대는 회의를 매년 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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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3국 안보협력, 질적으로 달라질 것"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가 3국이 일종의 안보협력체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을 매년 한차례씩 개최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뤘으며 공동성명에 명기할 최종 문안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합의라고 못 박을 단계는 아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자는데 3국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미일이 매년 최소 1회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3국 회담은 모두 한미일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다자회의를 빌려 개최됐다.
앞으로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처럼, 별도로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 3국 정상만 머리를 맞대는 회의를 매년 열겠다는 것이다.
'쿼드'(Quad·미국, 인도, 호주, 일본),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처럼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부상하는 미국 주도의 소다자 협력체 구축의 첫발을 떼는 셈이다.
공동성명에는 한미 양국 군 및 일본 자위대의 합동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의 조속한 개시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대사는 전날 일본 언론과 만나 이 같은 논의가 있다고 소개하며 "북한과 중국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례 훈련을 시작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지난 4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전과 수색구조 훈련을 진행하는 등 윤석열 정부 들어 3국 합동 훈련을 몇 차례 진행해 왔다.
정례화를 포함해 합동 훈련을 더 내실 있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3국 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3국 안보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한미일이 안보협력체로까지 업그레이드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질적으로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미일이 캠프데이비드에서 함께하는 그림 자체가 이번 회담 의의"라며 "북중러를 향해 '너희가 아무리 분열시키려 해도 우리는 한편'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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