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Q 매출 849억 전년비 34% ↓… 영업손실 축소

최영찬 기자 2023. 8.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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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올 2분기에도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씨젠은 올 2분기 매출 8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매출은 감소세가 진정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은 올 상반기 매출 175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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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의 실적 감소세가 올 2분기에도 이어졌다. /사진=최영찬 기자
씨젠이 올 2분기에도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씨젠은 올 2분기 매출 8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9% 줄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은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게 한다. 올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5.7%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138억원에서 97억원으로 29.8%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1분기보다도 8% 증가해 비코로나 제품이 씨젠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호흡기 세균 진단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으며 소화기 종합 진단 제품은 66%,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매출은 44%씩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판관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분기 판관비는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490억원) 대비 19.2% 줄었다.

씨젠 관계자는 "호흡기 및 소화기 진단 제품의 경우 신드로믹 검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검사도 Allplex 제품 출시 이후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하반기 기술공유사업에 공들일 계획이다.

지난 3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스라엘 진단기업 하이랩, 지난 6월 파트너가 된 스페인 진단기업 웨펜과 함께 현지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이 법인은 현지 영업, 제품개발, 생산 등의 플랫폼사업을 담당한다. 씨젠은 이스라엘과 스페인 외에도 선진의료시스템 보유국가 소재 대표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 계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비, IT, 소모품 회사 등의 인수합병(M&A) 계획도 수립 중이다.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스프링거네이처와 15개 이상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전 세계 공동연구자에 과제 공모를 협력할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매출은 감소세가 진정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은 올 상반기 매출 175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9.8%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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