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호신 아닌 절도에 쓰였네...금은방 턴 중학생들

김주미 2023. 8.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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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깨고 들어가 단 1분여 만에 4천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10대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전 3시 38분게 인천시 중구 모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 120점(시가 약 4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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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깨고 들어가 단 1분여 만에 4천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10대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전 3시 38분게 인천시 중구 모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 120점(시가 약 4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군 혼자 금은방에 침입해 1분여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이후 인근에 있던 일행 B군과 합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시간여 만인 당일 오전 5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범행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물건을 훔쳤는데 팔 곳이 있느냐"고 물은 뒤 그를 만나러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은방 업주가 절도를 당했다고 진술한 귀금속 120점 가운데 절반가량을 압수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나머지 귀금속은 건물 화장실 변기에 버렸고 유리창을 부순 삼단봉은 길가에서 주웠다"며 "생활비와 유흥비에 쓰려고 귀금속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는 A군 혼자 한 것으로 보이나 B군이 망을 보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했다"며 "정확한 피해 금액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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