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사드 보복' 6년 만에‥중국 단체관광 허용
[뉴스외전]
출연 :정철진 경제평론가
#‘사드 보복’ 6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 허용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우리나라 여행수지 흑자의 가장 중요한 요인” “여행수지 흑자로 돌아서면 경상수지에도 긍정적 영향” “300만명이 들어오면 기술적으로 우리 경제 성장률 0.24%포인트 상승” “중국도 경기침체..과거 만큼 돈 쓸지 의문” “중국인 관광객, 최근 엔화 약세로 한국 못지않게 일본 선호”
#‘황제주’ 에코프로, MSCI 입성..의미는? “MSCI 지수는 영향력이 큰 종목으로 구성” “에코프로 시가총액 30조원..영향력 인정받은 것” “MSCI 편입으로 8000억~1조원 이상의 투자금 에코프로에 투입 전망” “8월 3, 4째주 패시브 펀드들이 들어 왔을 때 모습이 향후 주식시장 결정“
#미국 7월 소비자물가 3.2% 상승..물가 둔화 지속? "예상은 3.3%였는데 적게 나와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 ”9월 기준금리 동결 기대..8월 물가 상승률 따라 다시 긴축할 수도”
#대출금리 오름세에도 가계대출 증가, 이유는? ”미국 10년물 금리 인상..우리 대출금리는 미국 시장금리와 밀접한 연관“
◀ 앵커 ▶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국내외 경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우선 우리 경제 호재로 작용할 이슈부터 보겠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할 길이 열렸는데 이게 6년 전에 사드보복으로 우리나라 관광 뿐 아니라 여러 제약이 있었지 않습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에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어제 나왔던 소식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중국의 단체 관광 6호가 들어왔던 것이 2017년 3월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앵커가 이야기한 대로 당시 사드 문제가 터졌고 단체 관광을 금지 시켰었죠. 그리고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게 된 것이었는데요. 실은 작년에 중국 같은 경우가 코로나 봉쇄령을 내렸었잖아요. 그래서 아예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 자체가 불가능했었고 올해 1월과 3월에 일단 허용을 했었는데 한 60개국을 허용한 리스트에 우리나라가 빠져 있었어요. 특히 3월에 발표했을 때도 우리나라가 안 들어가서 중국이 이거 끝까지 우리나라한테 몽니를 부리나 했었는데 이번에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 싹 다 풀어주면서 여기에 우리나라까지 포함이 된 겁니다.
◀ 앵커 ▶
어쨌든 매우 다행입니다. 그러면 이제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가져올 경제적인 효과를 짚어볼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관광객 중국 유커들이 많이 왔을 때가 해에 1년에 800만 명까지도 들어왔었고요. 보통 500만 명, 600만 명씩은 들어왔었는데 이 유커가 50만 명, 60만 명, 작년 같은 경우에는 20만 명 그러니까 거의 10분의 1토막이 났었죠. 그렇다면 다시 유커들이 들어오게 됐을 때 우리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느냐.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여행수지입니다. 실은 2015년, 16년, 17년 우리나라 국민들도 해외여행 많이 갔잖아요. 그런데 한 번도 여행 수지가 적자 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이상으로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많이 썼기 때문이었는데 그 2019년을 기점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계속 커지고 작년에 1조 이상 되게 되는 이런 상황이 펼쳐졌잖아요. 그러니까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제 10월부터 아마 들어오게 될 거 같은데 여행 수지 부분에서 흑자로 돌아가게 되면 이거는 경상수지에 영향을 줘서 상당히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지금 내수 부진인데 과거 유커들 중국 관광객이 들어왔을 때 행태들을 보면 돈을 쓰면서 소비를 좀 부양했던 측면이 있었고. 이에 따라서 한국은행의 분석을 보면 중국 관광객 100만 명이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GDP 성장률을 0.08%포인트 높인다.
◀ 앵커 ▶
엄청나네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엄청나죠. 그러니까 만에 하나 지금 10월, 11월, 12월에 약 한 200만 명, 300만 명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는데 만에 하나 300만 명이 들어왔다. 그러면 기술적으로 보면 0.24%포인트 성장률이 높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경제 성장률 0.1%포인트 높이기도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의 기계적인 분석이 가능한데 그런데 지금 우려의 목소리, 또 체크 포인트도 있다라는 것이 관측입니다.
◀ 앵커 ▶
뭘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첫 번째는 그때 유커와 지금의 유커의 소비력이 과연 같을 것이냐.
◀ 앵커 ▶
왜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니까 2015년, 2016년, 2017년, 이때는 중국도 굉장한 성장으로 중국인들 자체가 돈을 펑펑 쓰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에 이야기들 많이 들리지만 중국도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또 그 사이에 부동산 버블이 깨졌잖아요. 그러니까 과연 그때만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돈을 쓸 것 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본입니다. 중국인들이 보면 지금 최근에 오히려 일본 쪽에 관광객을 관광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가 나왔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풀린 데가 미국, 일본, 멕시코, 독일, 우리나라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일본으로 다 빠지고 돈도 일본에서 쓸 가능성이 있다. 왜냐, 엔화 약세잖아요. 그래서 이런 좀 조심스러운 측면도 함께 존재하는데 우선적으로 주식시장은 어제, 오늘 보면 호텔, 면세, 화장품, 이런 주식들, 항공주 이런 것이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일단은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체크 할 것은 10월부터 얼마나 많은 유커가 들어오느냐. 또 들어와서.
◀ 앵커 ▶
얼마나 쓰느냐.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이거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부분을 경제적인 이득만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이거를 계기로 해서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교류가 확대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동안 주식 시장에서 광풍이 불었던 2차전지 관련 선두지 않습니까? 에코프로. 이게 MSCI 지수에 편입에 성공했다 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거 의미를 좀 짚어주시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가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어떤 주식이 폭등하고 급등하면 좋겠지만 딱 그냥 시장만큼 오르고 시장만큼 빠지고. 딱 그 정도까지만 해도 나는 좋겠다. 그래서 그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가 있고 거기에 맞춰서 들어오는 펀드, 우리가 패시브 펀드. 적극적으로 뭘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시장만큼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을 패시브 펀드, 이게 대표적인 게 ETF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지수만큼 그런데 그때 지수를 만드는 기법이 뭐냐. 그 한국 시장이면 한국시장에서 주가 상승이라든가 하나의 영향력이 큰 종목들을 바스킷으로 만들어서. 그거를 사면 되잖아요. 1000가지 종목을 다 살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MSCI, 모건스탠리에서 만든 이 지수가 전 세계에 이 패시브 펀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첫 번째로 꼽는 벤치마크 기준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모건스탠리 같은 경우에는 MSCI지수를 1년에 네 번 정도 조종을 하면서 한국시장 같은 경우를 좁혀서 이야기하면 종목이 큰 영향력이 큰 종목들은 넣고 영향력이 약해진 것은 빼고 이런 지수 편입 조정들을 하게 되는데 에코프로 같은 경우가 지금 시가 총액이 어느덧 30조가 넘습니다. 기아 자동차하고요. 현대차가 40조니까 거의 그 정도 수준까지 왔으니 당연히 영향력이 크죠. 그래서 그동안에 2차 전지를 투자하셨던 분들도 이번에 MSCI에 에코프로가 포함이 되느냐가 굉장히 큰 관전 포인트일 수 있는데. 이번에 예상대로 들어가게 됐다고 볼 수 있겠고 들어가면 뭐가 좋아. 또 이런 질문 많이 하지 않습니까? 앞서 말한 것처럼 ETF, 패시브 펀드들은 기계적으로 따릅니다. 왜냐하면 그 지수 만큼만 추종하면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에코프로라는 종목이 들어갔기 때문에 현재로서 이 정도 사이즈로서 에코프로에 들어올 수급들을 보면 적게는 한 8000억 정도 또 많게는 1조 이상 정도의 자금들이 아주 기계적으로 편입이 됐기 때문에 지수에, 사게 되는 그런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번에 편입에 성공한 종목도 있고 또 실패한 종목들도 거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주식 시장으로 보면 이게 어떤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우리나라의 최근의 한두 달 간의 모습을 보면 물가라든가 금리라든가 이런 매크로 지표라고 하지 않습니까? 환율이라든가 이게 전혀 먹히지 않고 2차 전지냐 아니냐 라는 그러니까 2차전지가 전체 수급과 리딩을 담당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여러 가지 성장성 호재 이런 것들 중의 하나가 MSCI 지수편입이라는 재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늘로서 일단 재료 소멸이 됐잖아요. 이 다음 해의 모습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아마 한 8월 셋째 주, 넷째 주부터 앞서 말한 패시브 펀드들 ETF 자금들이 이제 에코프로를 비롯해서 사러 들어오게 됐을 때 그때 2차 전지주가 오히려 그 수급과 함께 한 번 더 올라가는지 아니면 이거를 재료 소멸로 봐서 일정 부분 기간 조정을 하는지에 따라서 아마 전체적으로 시장도 또2차 전지주만 계속 오를지 아니면 그 온기가 다른 데 퍼지게 될지 이런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8월 셋째 주, 넷째 주 이제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패시브 펀드들이 들어왔을 때 나오는 모습이 실은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이라든가 이런 걸 결정지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워낙 이게 화제니까 아직까지 이거를 사지 못 했던 사람이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잖아요. 계속해서 주시를 하고 있을텐데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이 됐네요. 이걸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렇게 판단함에 있어서.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오히려 지금 더 편해졌죠. 이 재료 하나가 끝나게 됐으니까 안 들어갔던 분들은 이 재료를 어떻게 소화하는가. 하고 ETF 자금이 들어왔을 때 기존에 투자자들은 이거를 파는지 아니면 그것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이런 흐름들을 보고 오히려 그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7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년 전 보다 3.2%가 올랐는데 이 수치를 이제 어떻게 볼까요? 미국과 우리나라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봐야 하나요? 어떻게 봐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3%였잖아요. 7월이, 아니 6월이. 7월이 3.1%.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 건 맞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많이 설명을 해드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따졌을 때 미국의 정점은 6월이었잖아요. 그러니까 6월 대비 낮은 것처럼 보이는데 미국은 작년 7월, 8월, 9월, 10, 11월부터 물가가 쭉 빠졌기 때문에 이제 그런 기저 효과를 누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어요. 그래서 3.2%로 다시 올라가게 된 상황이 나왔는데 시장은 일단 크게 안 무너졌던 이유가 예상은 3.3 이었는데 3.2가 나왔더라. 또 하나가 근원 물가를 굉장히 주목을 많이 했잖아요. 석유류하고 먹거리 가격을 뺀. 실제 이거는 변동성이 크니까 물가가 안 떨어지네, 안 떨어지네 했는데 이번에는 4.7%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시장이 그래도 이걸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뉴욕장을 보시면 알겠지만 급등을 해버렸어요. 하고 미국의 시중 금리도 3.8, 3.9까지 하락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다시 주식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시장 금리도 다시 튀어 오르고 이건 왜 그러느냐. 시장도 알고 있는 겁니다. 무슨 이야기냐. 지금 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온 것은 유가 하나 때문이야. 국제 유가가 100달러 갔던 게 70달러 가면서 물가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게 한 착시 효과야. 그런데 최근에 WTI가 다시 82달러까지 올라왔잖아요. 하고 기술적 분석을 말하면 그렇지만 83달러, 4달러를 열면 다시 85, 86, 새로운 유가 상승이 열리면 실은 작년에 물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게 유가 떨어져서 그런 건데 유가 오르면 이거 다시 도루묵 되는 거 아니야. 그런 우려들이 나오는 것이 오늘 새벽에 뉴욕장의 모습이었다 라고 볼 수 있어서요. 짧게 더 덧붙이자면 8월에는 없잖아요, FOMC가 9월 20일에 있거든요.
◀ 앵커 ▶
그래서요. 그래서 금리를 우리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현재 시장 반응은 88%가 동결로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지표를 2개를 보게 돼요. 9월 초에 노동시장 지표 그리고 9월 12일 8월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될 텐데 분명히 8월 물가 상승률은 꽤 높아질 겁니다. 왜냐하면 유가가 이미 작년 8월과 올해 8월 비교해 보면 유가가 꽤 많이 치솟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다시 3.5 이상, 4%대에 육박하는 결과치를 받아보게 될 거예요. 다음 9월 12일에. 그랬을 때 연준이 이제 어떤 입장이냐. 만에 하나 연준이 그걸 보고 나는 다시 긴축할거야 라는 거로 나오면 시장 조정인데 그걸 보고 연준이 조금만 더 지켜보자. 조금만, 조금만. 이렇게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부터는 자본의 역습입니다. 버블 장세 항상 그런 방향성으로 대응하시면 되실 겁니다.
◀ 앵커 ▶
1분이 채 안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최근에 우리 시중 은행에서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대출은 굉장히 또 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은행채 금리가 올랐었는데요. 은행채 금리는 왜 오르냐. 미국의 10년 물 금리가 지금 다시 4.05 한때 4.1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시중 금리도 따라 올라가게 된 것이고요. 결국 우리의 대출 금리는 미국의 시장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또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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