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 영업 손실 97억원…코로나 제품 매출 하락으로 ‘적자 전환’
PCR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씨젠은 11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8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친 총 시약 매출은 6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이중 진단시약 매출은 602억원으로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오르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나머지 약 20%는 장비 및 기타 매출로 18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비용구조 개선에 나선 영향으로 영업 손실은 지난 1분기 138억원보다 41억원 줄었다.
진단시약 중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 제품 매출은 10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 코로나 제품은 12%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제품 중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7%, 호흡기 세균(PB) 진단 제품은 88% 증가했다. 소화기(GI) 종합 진단 제품과 자궁경부암(HPV) 진단 제품은 각각 66%, 44% 늘었다. 씨젠 측은 “호흡기 및 소화기 진단 제품의 경우 신드로믹 검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HPV 검사도 시장 수요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매출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회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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