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태풍 ‘카눈’ 피해고객 금융지원 프로그램 발표
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유예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4대 금융그룹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특별대출,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각각 발표했다.
시중은행은 피해고객에게 특별대출, 대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한다. 카드사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유예하고 장·단기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 적용한다. 보험사는 보험료 납입 유예를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은 개인고객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1.5%p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기업대출은 최고 1%p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역시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1%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KB라이프생명도 보험료 납입 유예를 최대 6개월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장기카드대출금 상환을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유예할 수 있게 지원한다. KB캐피탈은 상용차 대출 이용고객 원금상환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준다.
신한금융도 그룹 차원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억원 신규 여신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0만원 지원한다.
또한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총 225억원 규모 보증 대출과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고객 카드대금 6개월 청구유예 종료 후에도 분할상환을 6개월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고객 보험료를 6개월 납부유예하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 분할납부도 지원한다.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을 보장한다.
하나금융도 금융그룹 차원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도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 최대 50% 우선 지급한다.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별로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금리 최대 1.5%p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 90일로 연장 등을 실시한다.
또한 개인별 긴급생활자금 최대 2000만원 지원,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송금·출금 수수료 면제 등 금융비용 감면도 지원한다.
우리카드도 태풍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이자 면제와 연체기록 삭제, 장단기카드대출 기본금리 3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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