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조국 딸 조민 檢 기소에 "어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검찰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를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고 "부적절한 기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집권 정당"이라며 "그럼에도 국힘 대변인은 관용과 관대함을 잃은 채 청년 조민씨의 검찰 기소에 대해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민 씨의 고려대·부산대 입학 취소 불복 소송 취하 및 의사 면허 반납은 결국 검찰 기소를 피하고자 한 쇼', 국힘 대변인의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검찰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를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고 "부적절한 기소"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씨는 잘못을 반성했으며,의사 면허를 반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그동안의 살아온 삶을 스스로 지워내는 작업"이라며 "짐작하지 못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10일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조민 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민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민 씨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조민 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애초 공소시효는 2021년 6월1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공범인 정 전 교수가 2019년 11월11일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서 유죄가 확정된 지난해 1월27일까지 약 2년2개월간 정지됐다.
이 의원은 조민 씨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도 "어른으로써 관용을 잃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집권 정당"이라며 "그럼에도 국힘 대변인은 관용과 관대함을 잃은 채 청년 조민씨의 검찰 기소에 대해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민 씨의 고려대·부산대 입학 취소 불복 소송 취하 및 의사 면허 반납은 결국 검찰 기소를 피하고자 한 쇼', 국힘 대변인의 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영싸움에서 불을 붙이고 싶다해도 청년은 건드리지 않길 바란다"며 "조민씨의 현재 상황은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다. 조국 전 장관에게만 향할 말들을 딸 조민에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미래세대라며 조민 씨는 미래세대에서 제외하고 모든 행동을 쇼라고 폄훼하지는 말자"라며 "우리 어른이 괴물이 되어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조민 씨를 향해서도 "지금의 고통을 딛고 일어난다면 분명 큰 '조민'이 될 것"이라며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어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조민씨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 뒤 감금시킨 20대…주사기 내밀며 "투약하겠다"
- 국악 사랑했던 24세 해금 연주자, 3명에 생명 주고 떠났다
- 휴일에 맨몸으로…새까맣게 그을리며 불 속에서 초등생 2명 구한 소방관
- 80대 식당 여주인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60대…징역 30년 확정
- 조국, 딸 기소 소식 들린 날 "차라리 옛날처럼 고문하라"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