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중앙지검 공조부장 등 10여개 부장검사직 공모...檢 인사 본격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수부 등 요직 교체 수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을 통해 주요 부장검사 직책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법무부가 제시한 공모직은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국제형사과장, 형사법제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조사부장, 법무연수원 교수와 일부 외부기관 파견직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오는 14일까지 해당 응모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직에 나온 부장검사 직책은 다수가 요직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을 받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로서 그 특성상 수사 대상으로 대기업이 많다. 현 이정섭 공정거래조사부장은 현재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구현모·남중수 전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조사부의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취임 직후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킨 후 정식직제화 한, 그야말로 검찰 내부에서도 핵심 부서다. 단성한 금융증권합수부장은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해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형사법제과장은 법무부 내에서도 핵심인 검찰국 산하다.
앞서 법조계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인사를 미뤄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실제 지난해 검찰 인사가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6월 21일, 차장검사·부장검사 인사는 같은달 28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미 2달 가량은 인사가 늦어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 법무부가 부장검사 일부 직 공모를 한다는 점에서 9월 초 인사설은 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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