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기세 꺾은 태풍...7호 태풍 '란'은 일본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수축…극심한 무더위 가능성 낮아
7호 태풍 '란', 눈이 뚜렷한 강한 태풍으로 발달
7호 태풍 이후 만들어지는 태풍은 안심할 수 없어
[앵커]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피해를 남겼지만, 맹위를 떨치던 폭염은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제7호 태풍 '란'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전후 날씨가 가장 다른 점은 온도입니다.
맹위를 떨치던 찜통더위와 열대야의 기세가 태풍으로 누그러들었습니다.
우선 서울 기준, 35도 안팎까지 올랐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아침에는 열대야가 조금 더 이어지지만, 다음 주 중반부터는 점차 사라지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지나간 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낮 최고기온은 3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기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시기여서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는데 역할을 한 7호 태풍 '란'
태풍의 눈이 뚜렷한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이 태풍은 북서진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이후 만들어지는 태풍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게 되면 우리나라 쪽으로 길이 열리게 되면서 그다음 태풍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6호 태풍 '카눈'과 7호 태풍 '란'이 동아시아 주변 기압계를 뒤흔들어 놓으면서 폭염 대신 태풍이 한반도를 위협하게 됐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박지원, 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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