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쓰리아웃'의 대가…용서받지 못한 자의 복귀 시도[이슈S]

장진리 기자 2023. 8.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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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길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길은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과 함께 음악 활동 재개도 알렸다.

가수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던 길은 이 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활동 중단 수준의 상황에도 소속사를 두고 있었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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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제공| MLD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길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길은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7년 전 동고동락했던 전 매니저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길은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과 함께 음악 활동 재개도 알렸다. 자신의 음반뿐만 아니라 MLD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신인 그룹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하며 활동 잰걸음에 나선다.

소속사는 "음악을 향한 길의 끝없는 열정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게 됐다"라며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길 역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라고 복귀 각오를 전했다. 야심차게 복귀를 알렸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미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번번이 스스로 '골든 타임'을 걷어찬 후의 속죄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다.

길은 2014년, 2016년, 2017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2004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잘 알려지지 않았고, 2014년 4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던 시기 두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이른바 '끌올(끌어올려지다)' 됐다.

가수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던 길은 이 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약 7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길은 개리와 함께 약 하하&스컬, 정인과 함께하는 합동 콘서트에 출연하며 짧은 자숙을 마쳤다.

2015년부터는 대학 행사, 리쌍 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방송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로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두 번째 음주운전에 초고속 복귀였지만 대중은 그를 마음으로 다시 품었고, '언프리티 랩스타3', '슈퍼스타K 2016' 등으로 다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길은 또 다시 반성 없이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 근처에서 차를 세워 놓고 잠들어 있다 경찰에게 적발된 것.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그는 "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다"라고 사과하고 또 한 번 활동을 중단했다.

세 번째 음주운전에 대중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다. 3년간의 두문불출 후 길은 자신의 사연을 팔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조심스럽게 복귀를 타진했다. 2020년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이런 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라. 음악을 해서 뭐하나"라며 "음악으로 보답을 해? 말도 안 되지"라고 세 번의 음주운전 후 심경을 토로했다.

▲ 길. 출처| 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같은 해에는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 아이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결국 길은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은 하고 있으나 별다른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활동 중단 수준의 상황에도 소속사를 두고 있었던 길이다. 그러나 MLD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긴 이후에는 가수와 프로듀서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과연 길의 활동을 반길 대중이 남아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인생은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지만, '삼세번 실수'까지 '흐린 눈' 해주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길의 복귀가 여전히 요원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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