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 온 잼버리 청소년들 자식같아 밥 한끼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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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친구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고생할까 하는 마음에 따뜻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현재 전북 도민들이 느끼는 외국 청소년들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한 임실군민의 배려가 화제다.
임실군은 운암면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허광용·임정선 부부가 외국 청소년 대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에 손수 대량의 도시락을 만들어 대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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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외국 친구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고생할까 하는 마음에 따뜻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현재 전북 도민들이 느끼는 외국 청소년들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한 임실군민의 배려가 화제다.
잼버리에 참여한 에콰도르와 피지 대원들이 머물고 있는 임실청소년수련원에 지난 10일 따뜻한 밥과 고기반찬, 튀김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150개가 도착했다.
임실군은 운암면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허광용·임정선 부부가 외국 청소년 대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에 손수 대량의 도시락을 만들어 대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허광용 대표는 "사실 잼버리가 열리기 전 새만금에 갔었 많이 더워서 걱정을 했는데 외국 청소년들이 임실에 왔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독일에서 딸아이가 공부 중인데 외국에서 온 친구들에게 자식 같은 마음이 들어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우리 지역에 온 손님들을 챙기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허 대표 부부에게 전했고 허 대표도 "사실 저희 부부가 심민 군수님을 무척 좋아한다"며 "인자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부부가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에 대원들의 호응도 좋았다.
정부나 관계 기관이 제공한 것이 아닌 지역 주민의 정성이란 소식에 '그라시아스', '땡큐' 등을 외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식사 후 대원들은 청소년수련원이 마련한 에코백만들기와 부채꾸미기 등 체험활동에 이어 명랑운동회, 댄스 페스티벌 등 실내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관촌면의 동그라미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멋진 K-POP 댄스공연을 함께 즐기며 환호하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 온 파블로 론씨는 "우리는 임실군과 심민 군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들이 우리에게 준 환영은 부족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매일 그들(청소년수련원)이 제안한 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에서 온 아제이보트 사모 군도 "아주 재미있고 정말 놀랍다"고 연신 즐거워했다.
군은 임실을 방문한 에콰도르와 피지 대원들이 11일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4대의 버스에 총 10명의 공무원 및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마지막까지 환송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
심민 군수는 "우리 군에 방문한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들이 임실을 떠나는 날까지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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