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뜬 "HERE WE GO!"...케인, 뮌헨행 확정! 손흥민과 작별→이젠 김민재와 한솥밥

신동훈 기자 2023. 8.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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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케인은 독일로 갔고 곧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기본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6억 원)이고 보너스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가 붙는다. 토트넘이 동의를 했다. 케인은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모든 건 지난 밤에 그린 라이트가 됐다.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 전설이 뮌헨의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되는 순간이다"고 하면서 "HERE WE GO"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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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케인은 독일로 갔고 곧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기본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6억 원)이고 보너스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가 붙는다. 토트넘이 동의를 했다. 케인은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모든 건 지난 밤에 그린 라이트가 됐다.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 전설이 뮌헨의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되는 순간이다"고 하면서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가 외치는 "HERE WEO GO"는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붙는 시그니처 문구이다. 케인의 뮌헨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에 동의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개인 조건도 합의가 끝이 낫다. 케인은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하고자 하며 토트넘의 최종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안한 1억 유로(약 1,435억 원)를 받아들인 상태다"고 보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또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까지 이적 사가가 해결되기를 원했다. 토트넘 잔류가 유력해 보였는데 결국 케인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뛰었던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짓 남았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했는데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자유계약(FA) 이적 대신 올여름 판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주포, 에이스다. 손흥민,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 토트넘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있지만 누구도 케인의 영향력에 도전할 수 없다. 토트넘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EPL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이기도 하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역대 득점 2위다.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앨런 시어러로 260골이다. 47골차인데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와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깰 수 있어 보인다.

토트넘에서 대체불가 자원이고 현재 진행형 전설이지만 트로피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넣었는데 토트넘은 EPL 8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계속된 무관과 부진에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이적을 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이적설이 났는데 최종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진심이었다. 토트넘이 꾸준히 거절을 했는데 계속 금액을 올려 결국 총합 1억 2,000만 유로(약 1,747억 원)까지 불렀다.

뮌헨이 케인을 절실히 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간 이후 뮌헨은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예상보다 더 잘해줬지만 경쟁력 면에서 부족했다.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제로톱으로 활용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겨우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했지만 다른 대회에서 부진했고 전체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최전방 문제가 커 보였다.

프리시즌 동안에서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프리시즌 동안 스트라이커 문제가 두드러졌다. 자말 무시알라, 그나브리 등의 파괴력은 좋지만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졌다. 마티스 텔이 잠재력을 드러내긴 했지만, 나이가 매우 어린 텔만 믿고 가기는 어렵다. 케인을 영입해 모든 고민을 지우고 모든 대회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한다.

총 4차례 비드를 했다. 뮌헨 수뇌부가 런던으로 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도 했고 클럽 레코드를 깰 의지를 보였다. 기존 클럽 레코드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8,000만 유로(약 1,164억 원)였다.

결국 토트넘이 수락을 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어떻게든 잔류시키는 대신 이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연히 토트넘은 보내는 걸 원하지 않지만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기에 1시즌이 지나면 공짜로 내보내야 한다. 자유계약(FA) 이적보다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케인 판매를 허용한 듯 보인다.

독일 '빌트'와 '키커'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 모두 일제히 "케인은 뮌헨으로 간다.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 연봉도 언급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은 1억 유로에 뮌헨으로 간다. 뮌헨은 토트넘과 합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이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뮌헨은 이적에 합의를 했지만 케인은 자신의 커리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 중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남아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보내고 향후 상황을 본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이적이 무산되면 투헬 감독은 정말 놀랄 것이다. 합의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세부사항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뮌헨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케인은 뮌헨행 비행기에 타 잉글랜드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선수이자 최다 득점자가 떠나는 것이다. 토트넘과 낭만은 이제 끝이 났다.

케인은 김민재와 뛰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며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기록도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리에A 센터백 중에서 정확한 패스 횟수(2,547개), 자기 진영 내 정확한 패스 회수(1,661회), 반대 진영에서 정확한 패스 횟수(888회), 터치(3,173회) 모두 1위였다. 파이널 서드 진입(101회)은 2위였다. 김민재는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호흡을 보인 손흥민에 이어 전 세계 최고 센터백 반열에 오른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케인이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것처럼 직접 호흡을 할 수 없는 포지션이긴 해도 또 코리안리거와 인연이 되는 것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벌써 케인이 합류한 예상 라인업이 나오고 있다.

케인과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콘라드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 등이 있었다. 여기에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로, 에릭 막심 추포-모팅, 마티스 텔 등이 있다. 

 

한편 영국 '더 선'은 "케인이 떠난다. 손흥민은 울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며 수많은 골을 합작했고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남았다. 대단한 활약에도 트로피는 없었지만 토트넘에 남았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둘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선수들이었지만 이제 손흥민만 남게 됐다. 당연히 토트넘은 손흥민은 케인이 남기를 원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프로페셔널한 선수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너무 많은 뉴스가 돌아다니고 있어 케인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현재 주장이고 함께 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있고 큰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케인을 선수로서 사랑하고 존경한다. 케인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마도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모를 것이다. 케인과 함께 하는 건 기쁘고 함께 훈련하는 건 좋다"고 말하며 케인과 함께 하고 싶다는 걸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낭만을 지키고 있는데 이 선택이 맞는지는 의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고 8년간 뛰며 공식전 372경기에 나와 145골 80도움을 기록했다. EPL로 한정하면 268경기 103골 58도움이다. EPL 역대 최다 득점 31위다.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EPL을 넘어 세계 최고 윙어지만 케인처럼 트로피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과 의리를 택하면서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

파트너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 전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다. 어떤 스트라이커가 온다고 해도 케인의 실력, 영향력을 메우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과 낭만을 지키는 손흥민의 어깨만 무거워지게 됐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이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나간다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히샬리송이 있고 아르헨티나 유망주가 오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케인의 공백을 누구도 채우지 못할 것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90MIN,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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