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 KT 하윤기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원/조영두 2023. 8.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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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하윤기(24, 204cm)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11일 KT 빅토리움에서 만난 하윤기는 "올림픽 사전예선에 불참하게 되면서 8일에 대표팀이 해산 됐다. 현재는 수원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늘(11일) 아시안게임 명단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기쁘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명단에 들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어 설렌다"며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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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하윤기(24, 204cm)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농구 대표팀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FIBA 아시아컵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하윤기는 지난 시즌 한층 성장된 플레이를 보여주며 당당히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그는 김종규(DB), 이승현, 라건아(이상 KCC) 등과 함께 한국의 골밑을 지킬 예정이다.

11일 KT 빅토리움에서 만난 하윤기는 “올림픽 사전예선에 불참하게 되면서 8일에 대표팀이 해산 됐다. 현재는 수원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늘(11일) 아시안게임 명단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기쁘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명단에 들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어 설렌다”며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 소감을 이야기했다.

하윤기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활용한 덩크슛과 블록슛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는 1차전에서 10점 6리바운드 4블록슛, 2차전에서는 14점 1리바운드 2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사실 그 때 긴장을 엄청 했다. 나를 증명해야 된다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였다. 그리고 한일전이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나. 긴장감이 심했는데 형들이 옆에서 도움을 줬다. 내 찬스를 많이 봐줘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하윤기의 말이다.

지난 시즌부터 하윤기는 중거리슛 장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좀 더 정확한 슛을 장착한다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윤기는 “나 스스로도 중거리슛 횟수를 늘린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중거리슛이 들어가니까 일대일 공격할 때도 한층 편하더라. 슛이 생긴다면 더 할 수 있는 게 많아질 거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다음달 23일부터 열린다. 하윤기를 포함한 대표팀은 오는 13일 다시 소집되어 아시안게임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윤기는 “마음가짐을 강하게 먹어야 될 것 같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내 포지션이 유독 몸싸움이 많지 않나. 공격에서는 해결해줄 수 있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몸싸움이나 궃은 일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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