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언제 죽을지 알면 삶이 달라질까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1만7000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TV 시리즈로도 제작 예정인 화제의 소설이 출간됐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상자와 함께 시작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현관문을 열었더니 작은 나무 상자 하나가 놓여 있다.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상자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 생각정거장 펴냄.

법조 3륜 두루 거친 원로의 고백

80년 한결같이

이진강 지음, 3만4000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검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거쳐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까지, 법조 3륜과 공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원로 법조인 이진강의 치열한 삶의 고백을 소개한다. 책에는 군 법무관 시절 베트남전쟁 파병 경험부터 변호사로서 참여한 내란사건 재판에 이르기까지 법조인으로서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건들의 기록이 이어진다. 나남 펴냄.

손녀가 새로 펴낸 독립운동 회고록

장정-나의 광복군 시절

김준엽 지음, 3만원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교육자였던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회고록 '장정' 시리즈는 1987년 첫 출간 이래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2023년 김준엽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손녀인 김현경 씨가 기존에 출간되었던 '장정'의 1·2권 중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때까지의 기록을 발췌하여 단권화하고 새롭게 편집하여 개정판을 펴냈다. 아연출판부 펴냄.

손녀가 새로 펴낸 독립운동 회고록

생물학적 풍요

브루스 베게밀 지음, 이성민 옮김

4만3000원

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브루스 베게밀의 이 책은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를 다룬다. 20세기 후반까지 문서화한 450여 종의 동물 동성애 사례 가운데 190여 종의 포유류 및 조류 사례와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의 동성애 목록이 있다. 히포크라테스 펴냄.

이제 노화는 불가피한 운명 아니다

역노화

세르게이 영 지음, 이진구 옮김

2만500원

저자 세르게이 영은 투자자 출신으로 '장수비전펀드'를 설립해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주요 생명공학 회사를 지원해왔다.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안내하는 진단 과학, 정밀의학, 유전공학, 재생의학의 발전상은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준비하게 한다. 더퀘스트 펴냄.

유명 에세이 작가의 첫 시집

일종의 마음

이제야 지음, 1만원

"시든 꽃을 말리는 것이/ 떠난 사람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라 했다"(나의 정원). 2012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을 펴내며 에세이 작가로도 유명한 이제야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시간이 지난 후 야기되는 감정들을 형상화한다. 이 시집은 "어쩌면 나에게만 슬픔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보편적인 매일의 이야기"이다. 시인동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