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늘 있었다 … 역사 속에서 배운 투자 혜안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8.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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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거인들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큰 위기에서 교훈을 얻는 방법도 있다. 워런 버핏과 존 보글 등 현인들의 지혜를 배우는 책을 만나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미국 기술 기업에 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도 함께 선정했다.

투자의 구원자들 로빈 위글스워스 지음, 고영태 옮김 2만7000원

월가 괴짜들이 투자의 역사를 영원히 바꿨다. 투자업계의 혁신적인 발명품 인덱스 펀드는 평범한 사람도 월가 전문가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자 로빈 위글스워스가 쓴 이 매혹적인 이야기는 존 보글을 비롯한 인덱스 펀드 창시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위대했던 그 시대를 조명한다. 패시브 투자 전략의 대중화를 위해 분투했던 사람들을 재조명하고, 금융 역사를 완전히 뒤바꾼 현대 금융의 결정적 순간과 그 주역들의 행적을 좇는다. 한빛비즈 펴냄.

위기의 역사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2만8000원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이 과거 위기에 대해 통찰의 시각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어 가장 비극적인 역사로 남아 있는 'IMF 외환위기', 인터넷 혁명이 몰고 온 '닷컴 버블의 생성과 붕괴',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기록된 강력한 위기이며 전 세계에 저성장을 몰고 온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돌아본다. 코로나19 사태와 이후 나타난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분석하며, 마지막 장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타난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위기들의 공통점을 알아본다. 페이지2북스 펴냄.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애덤 시셀 지음, 고영태 옮김 1만9000원

그래비티캐피털을 설립한 애덤 시셀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 원칙을 충실히 따르며 자산을 운용했다. 그러다 '고가'의 테크주가 시장을 지배하고 전통적인 포트폴리오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겪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자 원칙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옛 경제의 회계 원칙을 테크 기업의 현실에 맞게 조정·반영하고 전통적인 가치평가 방법에 수정을 가미한 테크주 투자법을 고안했다. 액티브 펴냄.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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