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떠난' 푸이그, 실업자 끝내고 ML 재도전... '도박·허위진술' 여전히 재판 중
미국 언론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SI)는 최근 "푸이그가 야구계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일단 행선지는 메이저리그가 아닌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이다.
매체는 "푸이그가 올 겨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윈터리그에서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라스 소속으로 뛰게 됐다"며 "이 리그는 샌디에이고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와 휴스턴 유격수 제레미 페냐(26)가 거쳐갔으며 메이저리그 유망주들도 매년 꾸준히 참가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지만(32·샌디에이고)이 마이너리거 시절이던 지난 2015년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미국에서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에스트렐라스 소속으로 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다. 윈터리그에는 푸이그처럼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은 물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많이 출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자주 이곳을 찾는다.
빅리그 첫 해 푸이그는 104경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25로 뛰어났다. 다저스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푸이그는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연차가 쌓일수록 연습에 늦고, 동료와의 불화 등 인성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구설에 오르기 시작했다.
2019년 7월 말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푸이그는 시즌 합계 149경기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19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야구 실력은 인정하지만 팀 내 분위기를 고려할 때 푸이그 영입으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푸이그는 이때부터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도 활약했다. 126경기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으나 푸이그가 2019년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서 결국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올해는 실업자 신세로 보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1경기에서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이다.
푸이그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건재를 과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또는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불법 도박 및 허위 진술 혐의부터 벗어야 한다. 그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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