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 조금만 기다리시라요”…北, 곧 자국민부터 국경개방할듯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8.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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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문여행사 ‘고려투어’ 北관계자 인용 공지
北, 해외외교관·NGO 단계적 입국허용 가능성
고려투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중국에 위치한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11일 “북한이 곧 국경을 공식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가까이 유지했던 국경봉쇄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북한전문 여행사에서 보다 구체적인 시점이 나온 것이다.

이날 고려투어는 홈페이지 글에서 국경 개방시점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북측 관계자들이 ‘머지않아(soon)’이라고 답변했지만, 구체적인 일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국경 개방은 내국인(북한인)에 한해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 및 기타 지역에 있었던 노동자, 학생, 기업인, 외교관 등이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고려투어는 “평양과 해외 사이의 항공편은 재개되지 않았다”면서 국경재개 초기에는 북한 주민들이 기차편으로 귀국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일단 해외노동자들과 유학생, 무역·외교 종사자들의 귀국부터 허용하고, 향후 추이를 살펴 해외 외교관이나 비정부기구(NGO) 종사자 등으로 출입국 허용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외 단체·개인 여행객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북한을 관광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려투어는 영국인인 조슈아 그린과 닉 보너가 지난 1993년 베이징에 설립한 여행사로 북한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 관광상품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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