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과 재회한 김민욱, “내 장점과 쓰임새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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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과 김승기 감독은 6시즌 만에 재회했다.
김민욱 역시 "김승기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연락해주시고 과거에도 나를 잘 사용하셨다. 내 장점과 쓰임새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믿고 소노를 선택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읽을 것이 없었다"라며 소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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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과 김승기 감독은 6시즌 만에 재회했다.
김민욱(205cm, C)은 2017~2018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했다. 큰 키에도 뛰어난 외곽 슈팅이 장점이었다. 안양 KGC를 거쳐 수원 KT로 갔다. 지난 시즌 D리그에서는 평균 24.8점을 올렸지만, 정규리그에서는 평균 7분을 뛰는 데 그쳤다.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김민욱은 고양 데이원 점퍼스(현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선택했다. 당시 팀은 인수 전이었고 김민욱은 모험을 선택했다.
이에 소노 관계자는 “당시 (김)민욱이는 엄청난 모험을 선택했다. 사실 그 전부터 민욱이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트레이드가 안 됐다. 그래서 FA로 영입했다. 다만 민욱이도 우리도 큰 모험이었다. 당시 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민욱이는 김승기 감독님을 믿고 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민욱 역시 “김승기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연락해주시고 과거에도 나를 잘 사용하셨다. 내 장점과 쓰임새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믿고 소노를 선택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읽을 것이 없었다”라며 소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욱은 과거 KGC 시절 이미 김승기 소노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지금 훈련 방식이나 스타일이 과거 KGC 시절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가 아직 체득하지 못했다. 몇 년 동안 다른 훈련을 하니 다 잊어버렸다. (웃음) 다시 살리는 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믿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수비에서 미스가 너무 많다. 이는 고쳐 나가야 할 과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욱은 이적 후 첫 연습 경기부터 훨훨 날았다.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27분을 뛰며 26점을 올렸다. 13개의 슈팅을 시도해 11개나 성공하는 엄청난 효율을 선보였다. 연습 경기를 치른 김민욱은 “과거에도 연습 경기는 많이 뛰었다. 관건은 정규리그다. 그래도 지금은 잘하면 많이 뛸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힘들지만, 기분도 좋다. 물론 부담도 있다. 내가 와서 다른 선수들이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잘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오랜만에 김 감독과 함께 농구한 김민욱은 “오늘 경기에서도 과거의 농구가 나왔다. 그 부분은 지적을 받았다. 빠르게 고쳐야 한다. 그래야지 감독님이 원하시는 농구를 할 수 있다”라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특히 김민욱은 “안 다치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하게도 감독님, 코치님께서 몸 관리를 강조하신다. 다른 팀에서는 작은 부상에도 쉬면 안 좋게 보실 때도 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항상 최고의 컨디션에서 운동하게 해주신다. 그래서 아파도 참고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쉽게도 김민욱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너무 의욕적으로 하니 근육이 올라왔다. (웃음) 조금만 쉬면 된다. 본 훈련에서는 조절을 할 수 있지만, 연습 경기 때는 아니다. 그래도 스스로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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