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진 갤럭틱’ 민간인 우주관광 첫 성공…80세 파킨슨 환자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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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민간인 우주 관광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태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2'의 비행 과정을 이날 온라인 생중계했다.
샤하프와 메이어스는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 주최 자선 행사에서 우주관광 상품에 당첨돼 이번 비행에 참여하게 됐고, 굿윈은 버진 갤럭틱이 2005년 처음으로 우주관광 티켓을 판매했을 때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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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민간인 우주 관광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태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2’의 비행 과정을 이날 온라인 생중계했다.
3명의 민간인이 탑승했는데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 존 굿윈(80),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이자 헬스 코치 케이샤 샤하프(46)와 그의 딸인 대학생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이다.
이들이 탄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 모선인 ‘VSS 이브’가 10일 오전 9시께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날아올랐고, 20분쯤 뒤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리인 약 55마일(88.51㎞) 상공까지 날아올랐다.
이 고도에서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며 창밖으로 우주 전망을 바라본 세 명은 남은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됐다.
1972년 올림픽 카누 경기에 선수로 출전했던 굿윈은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는데 “이런 장애가 끝이 아닌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완전히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어스는 “우주선의 일부, 우주의 일부, 지구의 일부처럼 느꼈다”고 말했으며, 샤하프는 “이번 비행을 통해 앞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버진 갤럭틱은 지난 2004년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 전문 회사다. 앞서 지난 6월 이탈리아 공군과 과학자들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1’에 참가했으며 민간인을 태운 우주관광은 설립 19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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