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억류 니제르 대통령 "생쌀만 먹어"…미 "군부에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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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억류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이 생쌀과 마른 파스타만 먹고 있고 의료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제르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CNSP)는 과도정부 인선을 발표하며 바줌 대통령 복권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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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억류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이 생쌀과 마른 파스타만 먹고 있고 의료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바줌 대통령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4일부터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당했다며 누구로부터도 음식이나 의약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수많은 니제르인과 마찬가지로 지난 일주일 동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으며, 자신에게 제공된 음식이 모두 상해 지금은 생쌀과 마른 파스타만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바줌 대통령은 억류된 상태에서도 외부와의 연락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는 7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를 방문한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다음날인 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바줌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안전과 건강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군부 지도자들에게 그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니제르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CNSP)는 과도정부 인선을 발표하며 바줌 대통령 복권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정부 사무총장'으로 소개된 마하마네 루파이 라우알리는 국영 TV에서 과도 정부 각료 21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안보와 치안 부처는 군 인사가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살리푸 모디 장군을 비롯한 쿠데타 지도부 3명이 국방·내무·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쿠데타 이전 니제르 정부의 장관 43명 중 군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작: 공병설·변혜정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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