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1년 2개월 만의 상승

정영희 기자 2023. 8. 11.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 2개월 상승(0.02%) 반전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비(非) 아파트 등 선호도 낮은 물건 유형과 가을 이사철에 집중된 전세계약 쏠림, 신축 입주물량이 많은 곳 등을 중심으로 한 역전세 우려는 여전하지만 정부의 정책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처럼 사회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며 "매매시장의 회복력을 견인하는 아파트 거래 증가 움직임과 서울 강남권 등의 고가지역 상승세,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추진 탄력, 물가 상승이 반영된 신축 분양에서의 가격 지표 움직임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며 시세 보다 낮은 급매물 중심의 수요층 유입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의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서울 전세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 달 넘게 하락을 멈춘 상태인 매매가격도 시차를 두고 추세를 따라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 2개월 상승(0.02%) 반전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 대책을 시행한 후 임대인들의 자금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역전세 우려가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가오는 가을 전셋값 고점이었던 2021년 계약한 물건이 몰려 있고 올해 10~11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도 상당한 만큼 역전세 고비를 완벽히 넘겼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7일부터 6주,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4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두드러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미미한 변화를 보였지만 하락한 구가 7곳으로 상승한 구(3곳)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구로(-0.03%) ▲노원·마포·서초·은평(-0.02%) ▲광진·성동(-0.01%) 등은 떨어진 반면 송파·성북·동대문(0.01%) 등은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1차가 500만~2500만원 빠졌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 중계동 양지대림1차 등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4차와 풍납동 동아한가람 등이 500만~1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산본·판교(-0.02%)와 분당(-0.01%)이 내림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유지했다. 산본은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와 소월삼익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파주(-0.03%) ▲남양주·의정부(-0.02%) ▲고양·오산(-0.01%) 등 6곳에서 하락했다. 안산은 선부동 안산라프리모가 1000만원, 파주는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이 500만원 하락했고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호평역대명루첸포레스티움이 650만원 빠졌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59주 만에 상승(0.02%)으로 돌아섰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에서 움직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9곳의 자치구에서 가격이 오르며 전주(5곳)보다 2배가량 늘어난 가운데 강서(-0.02%)만 유일하게 하락장에 진입했다. 강남·송파(0.05%) 마포·서초(0.03%) 등 고가 지역이 오르면서 서울 일대의 전셋값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강남 일원동 개포우성7차, 개포동 대치2단지, 대청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신천동 장미1차, 잠실동 우성4차 등이 250만~1000만원 뛰었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3차와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가 5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2%) 한 곳만 내리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5단지청구, 서현동 시범현대 등이 4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인천(0.02%)과 용인·의왕(0.01%)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의정부(-0.07%),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인천은 논현동 에코메트로12단지한화꿈에그린,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의정부는 호원동 현대아이파크와 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비(非) 아파트 등 선호도 낮은 물건 유형과 가을 이사철에 집중된 전세계약 쏠림, 신축 입주물량이 많은 곳 등을 중심으로 한 역전세 우려는 여전하지만 정부의 정책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처럼 사회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며 "매매시장의 회복력을 견인하는 아파트 거래 증가 움직임과 서울 강남권 등의 고가지역 상승세,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추진 탄력, 물가 상승이 반영된 신축 분양에서의 가격 지표 움직임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며 시세 보다 낮은 급매물 중심의 수요층 유입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