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주 모집에 15억주 주문 쇄도"… 시큐레터 공모가 밴드상단 뚫었다

황국상 기자 2023. 8. 11.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보안·SW(소프트웨어) 기업의 IPO(기업공개)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시큐레터는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전체 신주발행 물량 133만3800여주 중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100만여주에 대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억4500만여주의 응찰을 받아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545대 1
공모가 1만2000원, 밴드(9600원~1만600원) 상단 초과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 사진제공=시큐레터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보안·SW(소프트웨어) 기업의 IPO(기업공개)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시큐레터는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전체 신주발행 물량 133만3800여주 중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100만여주에 대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억4500만여주의 응찰을 받아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큐레터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주당 9200원~1만600원이었지만 전체 응찰 물량의 99.72%가 밴드 최상단(1만6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1만3000원 이상을 적어낸 기관의 비율도 전체 응찰 물량의 76%에 달할 정도로 호조세였다.

이에 시큐레터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1만600원)보다 13.2% 높은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9월 설립된 시큐레터는 악성코드 탐지·차단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보안위협 진단과 SW 개발·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 중이다.

시스템을 역(逆)으로 분석해 파일 속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이 이 회사의 핵심 솔루션에 적용됐다. 시큐레터는 이를 자동화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제거하며 평균 진단속도 및 악성코드 탐지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큐레터는 보안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시큐레터의 MARS(마스) 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돼 현재 40여곳의 주요 공공기관과 100여곳의 금융사, 기업 등에 공급되고 있다.

시큐레터는 이번 조달한 자금을 개발·운영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비, 데이터 구매비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운영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큐레터는 오는 14~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