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고도화…특허 출원
제네시스 시범 서비스 운영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무선 전력 전송을 위한 무선 통신 방법 및 장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설명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용자 인증 정보를 저장하는 무선 충전 제어 장치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무선 충전 시 별도 정보를 입력하거나 무선 통신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부터 전기차 무선 충전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개소해 무선 충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운영했다.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3곳의 전기차 충전소에 각각 무선 충전 시설을 1기씩 설치했다. 제네시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과 중형 SUV GV70 전동화 모델이 충전 대상이다.
현대차가 무선 충전 사업을 시범적으로 개시할 수 있었던 건 정부 규제 샌드박스 기간 아래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원래 당시 법 규제상 전기차 무선 충전은 주파수 대역 문제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2021년 정부는 현대차에 향후 2년간 전기차 무선 충전 서비스에 대한 실증 특례를 부여했고 제네시스 무선 충전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관련 고시를 일괄 개정해 무선 충전기기 관련 규제를 현행 설치 장소별 허가에서 제품 모델별 인증으로 개선한 바 있다.
현대차가 어느 시점에 전기차 무선 충전 사업을 본격 상용화할지는 미지수다. 관련 기술을 지속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 자체의 확산이 더딘데다가 기술적 한계, 인프라 투자 미비 등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선충전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거나 확대 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라면서 “무선 충전 관련 기술 발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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