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케인 결국 바이에른 뮌헨행 확정…모든 당사자 간 거래 완료 ‘히어 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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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이 길고 길었던 이적 협상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게 확정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최종 승인이 떨어졌고, 모든 당사자 간의 거래는 완료됐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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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이 길고 길었던 이적 협상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게 확정됐다. 모든 당사자 간의 거래가 완료됐고,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서 서명 작업만 거치면 공식발표가 나오면서 이적이 성사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최종 승인이 떨어졌고, 모든 당사자 간의 거래는 완료됐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케인은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고, 오늘 독일행 비행기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가 토트넘에 남기고 떠나는 기본 이적료 1억 유로(약 1,456억 원)다. 여기다 추가 옵션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가 붙는다.
길고 길었던 ‘이적 사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올여름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의 거취를 두고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 결국 토트넘과 19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케인은 토트넘과 기존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데,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그는 지난 6월 46만 유로(약 6억 7,0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제안받았음에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에 데뷔한 이래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서른에 접어들어 이적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실제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를 뛰는 동안 280골 64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이는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이다. 하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는 단 하나도 없다. 그가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올여름에는 반드시 떠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
토트넘이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못한 것도 케인이 이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이유다. 한창 전성기 나이에 ‘별들의 무대’를 뛸 수 없다는 것은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그에게 있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매 시즌 홀로 짐을 짊어지며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도 이젠 내려놓고 싶어 하고 있다.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러브콜’을 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가깝게 연결됐다. 실제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도 잇달아 나왔다. 자연스레 그가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케인은 구두로 개인 합의를 맺고도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고수하더니, 급기야 휴가를 떠나면서 이적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게 이유였다.
케인이 한창 답답함을 느끼던 찰나 바이에른 뮌헨은 얀 크리스티안 드리즌(55·독일) 회장과 마르코 네페(37·독일) 기술이사를 직접 런던으로 파견해 보너스와 옵션 포함 1억 유로를 제안했고, 마침내 토트넘이 이적을 수락했다. 그가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케인은 ‘주포’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84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58골을 넣으면서 역대 ‘삼사자 군단’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 = 365Scores, BenjiFCB, Fabrizio Romano, Getty Images, GOAL, Trans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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