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도 어쩌나"…내수·수출 동반 부진 속 韓 경제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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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란 점에서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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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란 점에서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2009∼2011년)와 코로나19(2020∼2021년) 등 위기가 닥쳤던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으로 평가된다.
한경연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연내에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내수 부문 성장률은 민간소비 2.1%, 설비투자 -2.3%, 건설투자 -0.7%로 전망됐다.
특히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 성장률은 임금 상승률 정체, 고물가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화한 데 따라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온 설비투자는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반도체 등 IT 부문 외 투자가 모두 급감하면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투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 차질 등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부문 성장률은 0.1%로 예측됐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대내 경기부진에 따른 수입감소폭이 수출감소폭을 뛰어 넘으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기 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연은 수요압력 저하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5.1%)보다 1.8%포인트 낮은 3.3%로 전망했다.
다만 폭염과 장마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이 부연구위원은 "경기불황과 고금리 상황 지속에 따라 연체율 급등 및 금융기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며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경제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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