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명 사상 에쓰오일 폭발사고 관련 원하청 책임자 12명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명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온산공장 최고 책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외국기업이 선임한 외국인 대표이사가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은 서울 본사 최고 안전책임자(CSO)에게 모두 위임해 실질적, 최종적 경영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정유생산본부장 등 12명과 법인 기소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대표이사는 '혐의 없음' 처분
지난해 10명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온산공장 최고 책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5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에쓰오일 정유생산본부장, 생산운영본부장 등 총 12명과 법인을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5월 발생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검찰 수사 결과, 밸브 정비작업 과정에서 공장에서의 사전 위험성평가가 매뉴얼대로 실시되지 않았고, 밸브 개방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C4(부탄) 누출 우려가 있음에도 이에 대비한 덮개판(맹판) 설치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비 작업에 관여한 공장 내 여러 부서와 하청업체들 가운데 한 곳이라도 매뉴얼에 따라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안전점검을 했다면 사고가 방지될 수 있었다”며 “이들 모두가 평가와 점검을 태만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외국기업이 선임한 외국인 대표이사가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은 서울 본사 최고 안전책임자(CSO)에게 모두 위임해 실질적, 최종적 경영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본사 최고 안전책임자는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나, 위험성 평가 절차와 급박한 위험을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보고 역시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함으로써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책임자 기소에 대해 에쓰오일은 “회사는 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인 예고글' 이번엔 페이커 향했다…'숙소 찾아가 해치겠다'
- 추신수 '1200평 美 텍사스 저택' 전소…하원미 '너무 충격' 어쩌다가
- 軍초급간부 지원률 하락 이유는…兵봉급 258% 늘 때, 장교는 25%로 임금불균형[이현호 기자의 밀리
- 어쩐지 안보이더니…윤도현, 3년 투병 '위 말트 림프종' 어떤 병?[헬시타임]
- 대변만큼 많다는 10억마리 이상 세균 '득실득실'…당장 이것부터 바꿔야겠네
- '칠판 글씨 안보이면 이미 늦어…4살부터 시력검사 챙겨야'
- '나 희귀병이래' 연기해 1200만원 뜯은 남친…투잡 뛰며 도운 여친 '극단적 선택'
- 직원에 가족까지 동원한 '집값띄우기' 천태만상
- 美 2조원대 역대급 로또 주인공 나왔다
- 새벽 귀가 혼나서…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구속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