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실패' LH 분당 사옥 또 매물로…매각 예정가 5801억원

오수영 기자 2023. 8.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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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LH 오리사옥 (LH 제공=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당 오리 사옥 매각에 다시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LH는 앞서 지난 2일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오리 사옥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매각 예정가격은 5801억2880여 만원입니다.

분당 오리 사옥은 1997년 준공됐으며, LH는 앞서 2010년부터 매각을 추진해 지금까지 이미 15차례 유찰됐습니다.

이번 매각 시도는 16번째로, 감정평가로 산정된 가격이 높아 번번이 매각에 실패해왔습니다.

대지 면적 3만7997㎡, 건축 연면적 7만2011㎡에 본관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별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의 규모입니다.

특수용도지역이자 일반상업지역이라 판매·주거 시설을 지을 수 없고, 업무·문화·산업 시설만 가능합니다.

앞서 LH는 성남시와 협의해 용도 변경을 통해서 주택 건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찾으려 했으나, 원만히 협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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