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물 흔적 발견…"생명체 존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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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건기와 우기 등 계절 변화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생명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논문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화성 탐사 로봇이 화성에서 발견한 진흙 균열을 분석한 것이다.
나사는 "이 균열이 한때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할 첫 번째 증거는 아니다"라며 "큐리오시티가 앞으로 생명체의 존재 증거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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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우기 반복으로 생긴 육각형 진흙 균열 분석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 시사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화성에 건기와 우기 등 계절 변화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생명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성에 간 미국 나사(NASA)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진흙 균열을 분석한 결과다.
영국 스카이(Sky)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천체물리학 및 행성학 연구소 연구원인 윌리엄 라핀이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화성의 건기와 우기 존재 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소개했다.
이 논문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화성 탐사 로봇이 화성에서 발견한 진흙 균열을 분석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논문에 설명된 균열 흔적이 화성에 물이 있었고, 생명체가 살았던 증거일 수 있다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진흙은 마르면서 T자 모양으로 갈라진다. 하지만 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Y자 모양으로 변하며 이것이 수십억 년 동안 반복돼 이번에 발견된 육각형 모양을 형성한 것이다.
라핀은 "화성의 고대 기후가 지구와 같은 규칙적인 건기와 우기를 가졌다는 최초의 가시적 증거다"라며 "건기와 우기는 생명체의 탄생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와 같은 지속적인 계절의 변화가 화성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이론이 오랫동안 제기됐으며, 과학자들은 육각형의 진흙 균열이 그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2012년 화성에 보내져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탐사 중인 자동차 크기의 로봇이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 있는 약 4.8㎞ 높이의 샤프산을 오르던 중 진흙 균열을 발견했다.
큐리오시티의 분석 장비 켐켐(ChemChem)으로 확인한 결과, 진흙 균열에서 황산염이 검출됐다. 황산염은 보통 물이 마르면서 형성되기 때문에 물이 존재했을 것이라 추론된다고 라핀은 전했다.
나사는 "이 균열이 한때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할 첫 번째 증거는 아니다"라며 "큐리오시티가 앞으로 생명체의 존재 증거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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