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이 돌아온다…공들여 만든 13편의 고품격 다큐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만의 다큐 색깔이 있다. 간헐절 단식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끼니의 반란’을 비롯해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요한,씨돌,용현’ 등 많은 화제작들을 배출해 왔던 'SBS 스페셜'이다.
SBS의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리즈 'SBS 스페셜' 이 다시 돌아온다. 오는 9월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모두 13편의 엄선된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돌아온 'SBS 스페셜'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과수 요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 '국과수'시리즈를 시작으로 육체실험을 통해 바람직한 ‘자가 실험’의 방법과 의미를 보여줄 '육체 실험(Self Experimenter)'이 뒤를 잇는다.
학교폭력의 현실과 대안을 알아보는 '학교의 전쟁' 그리고 이그노벨상을 통해 괴짜과학자들의 장인정신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일 '빵터지는 노벨상'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11월 SBS 창사특집으로 방송되는 4부작 '고래와 나'는 8K 초고화질의 놀라운 영상과 전 세계 5대양을 돌며 직접 녹음한 고래의 노래를 공개할 예정이다.
▶1~3회 '국과수 2' 3부작(연출 이경홍PD)=‘정통 범죄다큐’라는 평판을 얻었던 '국과수'시리즈가 올 해 2023년, 스케일은 더 커지고, 최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국과수 2'로 돌아온다.
3D 스캔을 이용한 얼굴 복원으로 백골 시신의 신원을 찾는 ‘Missing : 나를 찾아줘’. 존재를 숨긴 채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보이지 않는 파괴자’, 보이스피싱범을 쫓는 디지털 포렌식. 그리고 무죄에서 유죄로 사건의 판도를 뒤집는 법의학자들의 결정적 증언 ‘게임 체인저’로 구성된 '국과수 2'는 범죄다큐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대형 사건들의 이면에서 오로지 과학의 힘으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과수 요원들의 리얼한 ‘극한 근무일지’를 소개한다.
▶4~5회 '육체 실험(Self Experimenter)' 2부작 (연출 이윤민PD)=끼니의 반란’, ‘칼로리亂’, ‘육채(肉菜)전쟁’ 등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간헐적 단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이윤민 PD의 신작이다.
젊어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매년 25억 원을 투자하며 자기 몸을 실험하고 있는 미국의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도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고 운동 할 수 있다는 본인의 이론을 완성시키기 위해 5일 동안 단식하며 161Km를 달렸다는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내과 의사 이안 레이크.
‘Self-Experimenter’,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 자기 몸을 실험대 위에 올린 걸까, 매 순간 혈당 체크를 하며 식단, 운동, 수면 등 자신에게 꼭 맞는 생활 패턴을 찾는 의사부터 고도비만 탈출 이후 3년 동안 휴대용 저울을 들고 다니며 감량 체중 유지를 위한 자신만의 식단을 찾는 실험에 돌입한 유지어터까지, ‘자가 실험자’들의 이유 있는 육체실험을 통해 바람직한 ‘자가 실험’의 방법과 그 의미를 되짚어 본다.
▶6~7회 '학교의 전쟁' 2부작 (연출 장경수 PD)=K-범죄. 학교폭력은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그늘이 되었다.
학교폭력 때문에 세상을 등진 어린 소녀와 풍비박산이 난 가정, 학교폭력 신고를 한 후 갖가지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 가족, 3년 전 학교폭력 처분이 내려지고 가해자도 처벌을 받았지만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다는 피해자 학생. 학교폭력 심의제가 도입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왜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학교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걸까?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학교폭력 심의제도를 거치면서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데, 과연 학교폭력 제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실질적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8~9회 '빵터지는 노벨상' 2부작 (연출 박성주 PD)=세계 최고 괴짜 과학자들의 축제 ‘이그노벨상 (IgNobel Prize)’. 이 상을 받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연구를 했는가, 그 연구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가.’ 문과들을 사로잡은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문·이과 감성을 통합한, 연예계 융합형 인재 주우재가 ‘웃기는 연구를 한 공로를 인정받은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변기’에 빠진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고양이는 빼도 박도 못하게 액체’임을 증명한 프랑스 물리학자, ‘인간이 염소가 되는 법’을 연구한 영국 왕립예술대학 출신 디자이너까지, 월드 클래스 괴짜들이 출연한다. 과학자들의 투철한 ‘장인’정신과 ‘잉여’스러운 아이디어가 만난, ‘장잉정신’이 깃든 업적들을 만나본다.
▶10~13회 창사특집 '고래와 나' 4부작 (연출 이큰별PD, 이은솔PD)=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며,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지만, 가장 베일에 싸인 동물, 고래.
SBS 제작진은 태평양, 인도양, 북극해 등의 바다와 총 19개국 30개 지역을 다니며 지구를 함께 살고 있는 바다속 인류의 동반자 고래를 취재해 왔다.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인 향(유)고래들의 키스, 북극해를 회유하는 흰돌고래(벨루가)들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흰돌고래를 사냥하는 북극곰들의 생존을 건 사투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장면들이 11월 SBS 창사기념일 주간에 국내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8K 초고화질의 놀라운 영상과 전 세계 5대양을 돌며 직접 녹음한 고래의 말과 노래는, 당신의 고단한 하루를 잊게 만들 설렘과 평온함을 선사할 것이다. 숏폼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1년이 넘는 긴 시간 공들여 밀도 있게 60분을 채운 정통 다큐멘터리의 ’진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SBS 스페셜'은 9월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첫방송 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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