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통한 태풍 '카눈'…시설·농작물 큰 피해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15시간 가까이 한반도를 훑고 지나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태풍의 동쪽인 영남과 강원도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공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와 주택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은 중형 크기로 내륙에 상륙해 수도권으로 올라오며 점차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홍수통제소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서 전파한 위험 상황을 각 지자체 상황실을 통해 부단체장에게 즉각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카눈은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했는데 태풍의 동쪽에 위치한 부산과 경북을 포함한 영남 지역과 강원도 지역 피해가 컸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도로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건 전국 70건으로 그중 부산이 39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또 주택이 침수된 건 강원 19건에 이어 대구 11건으로 총 30건으로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총 1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컸는데 전국적으로 축구장 1,621개 면적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낙과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피 인원은 누적으로 약 1만5천여명에 달했습니다.
안전 우려가 있어 여전히 통제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도로 676개소에 이어 하천변 605개소가 오전 11시 기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늘길은 국내선 8편, 국제선 9편 등 총 17편이 결항됐고 바닷길은 25개 항로 29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철도는 영동선과 태백선 일부 노선 등을 제외하면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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