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투자 제한'에 중국 보복 혹은 美 기업 표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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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투자를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고 중국이 미국의 기술 구매를 철회하거나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처음 우려했던 것에 비해 일부 영역으로 제한됐고 중국 주식에 대한 소극적 투자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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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투자를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고 중국이 미국의 기술 구매를 철회하거나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처음 우려했던 것에 비해 일부 영역으로 제한됐고 중국 주식에 대한 소극적 투자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중론이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을 모은 가장 큰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MSCI 중국ETF는 10일 뉴욕 증시에서 0.7% 상승했는데 증시가 이날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일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중국이 어떻게 반격할지가 더 큰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며 "미중 기술전쟁은 매우 부정적 요소라는 점에서 미 행정부 역시 중국에 너무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추얼펀드인 플럼펀드의 톰 플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순진한 것"이라며 중국이 가전제품, 전기차, 기타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거나 미국 기술기업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격화되는 기술 분쟁 속에서 자급자족을 추구하며 미국 기업과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을 차단할 수도 있다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플럼 CEO는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위해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투자자들도 중국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중이다. 러닝 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슐리 슐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일부 고객이 이미 주식, 채권, ETF를 통해 중국 노출을 줄이거나 제로(0)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 긴장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중국 성장에 대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레이리언트 퀀터멘탈 차이나 주식 ETF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필립 울은 "일부 중국 기업들은 다른 주식 시장과 중국 자체 역사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지만 펀더멘털은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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