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 남은 황인범, 소속팀에 이적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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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27)이 팀에 이적을 요청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르타임 등 그리스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황인점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하겠다는 뜻을 팀에 전달했고, 올림피아코스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이 이적을 요청한 이유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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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27)이 팀에 이적을 요청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르타임 등 그리스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황인점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하겠다는 뜻을 팀에 전달했고, 올림피아코스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계약이 2년 더 남아있다. 구단은 팀의 어떤 선수도 계약 조건을 위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황인범이 이적을 요청한 이유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황인범과 구단의 갈등은 이날 유럽대항전에 황인범의 결장으로 불거졌다. 황인범의 이름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헹크(벨기에)와 1차전에 선발은커녕 벤치 명단에도 없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중원을 책임지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지난 시즌부터 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유럽 리그에서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 그리스컵대회 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지난 6월 A매치를 마치고 한국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당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림피아코스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1년간 성장했다. 무조건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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