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증가…해외여행시 꼭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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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시아에 다녀온 국내 여행객들의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해외 유입 국가를 살펴보면, 뎅기열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순이었으며, 말라리아는 남수단,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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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뎅기열, 무료 신속 진단 검사 진행"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시아에 다녀온 국내 여행객들의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드물게는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44명이다. 뎅기열(28명→ 90명), 말라리아(14명→ 45명), 치쿤구니야열(4명→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0명→ 1명) 등 전년 같은 기간 발생 건수(46명) 대비 약 3.1배 증가한 수치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해외 유입 국가를 살펴보면, 뎅기열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순이었으며, 말라리아는 남수단,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치쿤구니야열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확인됐다.
특히 뎅기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에 걸렸을 경우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하곤 한다. 따라서 여행 중 모기에 물렸거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는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행 중 모기에 물렸거나 검역단계에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여행 전, 여행 중, 입국 시, 여행 후 전 과정에 걸쳐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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